각설이 타령
어얼 씨구씨구 들어간다
저얼 씨구씨구 들어간다
작년에 왔던 각설이 죽지도 않고 또 왔네
어허 품바품바가 들어간다
품바품바가 들어간다 어허 품바가 들어간다
일자나 한 장을 들고나 보니
일편단심 먹은 마음 죽으면 죽었지 못 잊겠네
둘에 이 자나 들고나 보니
수중 백로 백구 떼가 벌을 찾아서 날아든다
삼자나 한 장을 들고나 보니
삼월이라 삼짇날에 제비 한 쌍이 날아든다
넷에 사 자나 들고나 보니
사월이라 초파일에 관등불도 밝혔구나
다섯에 오자나 들고나 보니
오월이라 단옷날에 처녀 총각 한데모아
추천놀이가 좋을씨고
어허 품바가 잘도 헌다
어허 품바가 잘도 헌다
어얼씨구씨구 들어간다
저얼씨구씨구 들어간다
작년에 왔 던 각설이 죽지도 않고 또 왔네
어허 품바품바가 들어간다
품바품바가 들어간다
어허 품바가 들어간다
여섯에 육자나 들고나 보니
유월이라 유두날에 화전 놀이가 좋을씨고
칠자나 한 장을 들고나 보니
칠월이라 칠석날에 견우직녀가 좋을씨고
여덟에 팔자나 들고나 보니
팔월이라 한가위에 보름달이 좋을씨고
구자나 한 장을 들고나 보니
구월이라 중구날에 국화주가 좋을씨고
추천놀이가 좋을 씨고
남았네 남았어~~
십자 한자가 남았구나
십리 백길 가는 길에 정든 님을 만났구나
어허 품바가 잘도 헌다
어허 품바가 잘도 헌다
■장 타 령 ■ 얼씨구나 들어간다. 절씨구나 들어온다./ 작년에 왔던 각설이 죽지도 않고 또 왔네. 어얼씨구씨구 들어간다./ 요놈의 소리가 요래도 천냥 주고 배운 소리, 한 푼 벌기가 땀난다. 허어 품바가 잘도 헌다./ 일 자 한 자 들고나 봐라. 일선 가신 우리 낭군 제대 않고 휴가 왔네./ 두이비자 들고나 봐라. 이승만이 대통령에 함태영이 부통령./ 서이삼자 들고나 봐라. 삼천만의 우리 민족 남북통일 기다린다. / 다서오자 들고나 봐라. 오천만의 중공군, 중공군도 물리치고 / 38선도 넘겨졌네 여섯육자 들고나 봐라./ 칠십미리 광포소리 삼천리 강산을 에워쌌네. 여덟팔자 들고나 봐라./ 판문점에 열린 회담, 양국 대표가 나오신다. 아홉구자 들고나 봐라./ 군인 생활 삼년만에 일등병이 왠 말이냐. 남었네 남었네./ 장자나 한 장이 남았구나. 장하도다, 우리 민족, 평화 깃발을 휘날린다./ 얼씨구씨구 잘도 한다. 병아리 잡는 대는 도끼가 댓박/ 고래를 잡는 대는 바늘이 댓박 기고 난 놈은 장돌로 찍어라./ 홀애비 동네는 홀엄씨가 댓박 처녀동네는 총각이 댓박/ 기는 놈에게 뛰는 놈을 보내라. 범 없는 산중에 삵쾡이가 댓박/ 상어 없는 바다엔 갈치가 댓박 뛰는 놈에겐 나는 넘을 보내라./ 후렴 : 허어 품바 잘도 헌다.
■장타령 ■ 얼씨구나 들어간다. 절씨구나 들어간다. 작년에 왔던 강남 젭 올 봄에도 또 왔소. 허어 품바가 들어간다. 일자나 한 장 들고 보니 일락서산 해가 지니 엄마 찾는 송아지의 울음 소리 애절쿠나 이자 한 장 들고 보니 이슬 맞은 수선화야 네 모습이 청초롭다. 삼자 한 장 들고 보니 삼월이라 봄이 된 뒷동산에 진달래는 범나비 오기만 기다린다. 사자 한 장 들고 보니 사랑하는 우리 님께 꽃소식을 전해 줄까. 오자 한 장 들고 보니 오월 하늘은 천자 및 배각 한 쌍이 춤을 춘다. 육자 한 장 들고 보니 유월 목단 피었다오 창포 물에 머리감고 정든님 오기만 기다린다. 칠자 한 장 들고 보니 칠성님전 소원 빌어 노처녀 신세나 면해 볼까. 팔자 한 장 들고 보니 팔월 가배 달 밝은데 오매불망 부모형제 고향 생각 절로 나네. 구자 한 장 들고 보니 귀뚜라미 슬피 울며 가을 밤은 깊어가네. 십자 한 장 들고 보니 십자매야 백자매야 우리 민족 오천 자매 품바 타령을 주러보세 허어! 품바 잘도 헌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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