미안하오
밟을래서 밟은 것이 아니오
뙤약볕 가리워 시원함 주더니만
어느새 쇠잔함으로
발길을 머뭇거리게 하오
얼룩진 대지를
본래의 황토색으로 정화하며
끝까지 고순한 자연을 깨우는구려
잘 가시오
북풍한설 맞받아 칠 가지의 덩그런 모습보다
내년 춘삼월 노오란 새싹 환생이 훨씬 나으리다
풀벌레 소리 나거든 다시 만납시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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